날이 너무 뜨거워 바깥으로 한 발자국을 나서기 두려운 요즘. 저는 매일 아침과 밤마다 날씨 뉴스를 보는 게 일이에요.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까? 내일 이동할 일이 많은데 얼마나 땀을 흘릴까. 뻔히 더울 거 알면서도 확인하고 싶은 이 마음.. 도통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이상 기온을 체크하며 괴로워하다가 문득 책 <사랑의 생애>의 구절이 떠올렸어요.

"진정으로 살지 않는 자가 삶이 무엇인지 묻는다. 참으로 사랑하지 않는 자가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이 아니라 '삶을 하고' 사랑을 하는 것이다. 정의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그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_이승우 <사랑의 생애>

날씨와 뜬금없는 맥락인지 모르겠는데요. 더위를 예측하며 괴로워하는 제 자신이 매일을 살지 않고 허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여름은 더 길고 더워질 것'이라며 이미 주어진 환경을 탓하고,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을 미워하면서요. 

님도 저와 같진 않나요? 어쩔 수 없는 날씨를 배경으로 삼고 오늘을 살아내기보다 나의 순간을 관망하고 있진 않은지요. 저는 결정했어요. 이제 더 이상 일기예보에 매달리지 않겠다고요! 대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래요. 내 주변을 돌아보고, 나를 살피면서요.

벌써 5번째 디퍼 스테이지를 모집 중입니다. 특별히 이번 7월에는 그동안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홍시야 작가의 <마음 크로키>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에요. 외형의 모습을 담은 크로키는 많이 봐왔는데, 내면의 얼굴을 그려본 적은 없지 않나요? 이번 기회를 통해 님의 마음속에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면 좋겠어요. 신청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니까 늦지 않게 신청해 주세요! 🍀🖌️

꿈이라는 실험의 기록

꿈은 결국, 매일을 성실히 살아낸 사람에게 남겨지는 기록이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AI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ABCDEdu’를 창업한 데스커 베이스캠프 멤버 한서현은 어린 시절부터 스타강사라는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간직해온 꿈이 더 이상 자신이 그리던 미래와 닿아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는 과감히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섰다. 책상 위에서 수없이 많은 가설을 올려놓고, 그 가능성을 하나씩 검증해왔을 실험 같은 시간들. 오늘도 그의 책상 위에는 어떤 가설과 검증이 반복되고 있을까. 그 치열한 실험의 기록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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