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은 지금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환경에 놓여 있나요?

2025. 6. 20.

님은 어떤 환경에 놓여있을 때 반복되는 지루한 일들도 재미있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 일들보다는 숨겨져 있는 가능성을 바라보고 꿈꾸며 일하게 되시나요?

요즘 저는 지속 가능하게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게 꼭 맞는 일의 환경이 잘 갖춰지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것이 물리적인 공간이든, 함께 일하는 사람이든, 협업 방식이든 다양한 방면에서요.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하겠죠.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내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동력을 얻으며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일의 환경을 생각해보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아티클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박찬용 에디터님이 나에게 꼭 맞는 책상을 찾아나가는 디퍼 칼럼, 그리고 십수년 동안 수련하는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아 디자인 스튜디오 '더 퍼스트 펭귄'을 운영해온 최재영 대표,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툴킷까지! 이번주에 준비한 아티클과 툴킷도 님에게 유용한 인사이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

👀 이번주 소식 한눈에 보기

✑ [𝗱𝒊𝗳𝗳𝗲𝗿 column] 박찬용 에디터 ① 『그럴싸한 소재들과 열악한 책상들』
✑ [책상의 시간] 축복받은 시시포스의 책상 with '더 퍼스트 펭귄' 최재영 대표

✑ [𝗱𝒊𝗳𝗳𝗲𝗿 Toolkit]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

𝗱𝒊𝗳𝗳𝗲𝗿 column

박찬용 에디터 ① 『그럴싸한 소재들과 열악한 책상들』

“잡지 에디터 업계는 에디터라는 직장 생활을 해도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외부 원고나 집필 등 창작 관련된 일을 한다면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30대 중반부터 온갖 일을 했다. 늘 일이 넘쳤으니 장소를 가릴 경황이 없었다. 사람 없는 도서관에서. 급한 연락을 받으면 버스나 택시 안에서. 이코노미 클래스의 접이식 테이블 위에서. 도서관 책상은 묵직해서 좋았고 이코노미 클래스 테이블은 역시 흔들렸다. 흔들리지 않는 것. 그 사이에서 깨달은 좋은 책상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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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에스콰이어> <아레나> 등에서 에디터로 일하며, ⟪모던 키친⟫ 등 6권의 책을 출간한 박찬용 에디터님의 첫 번째 디퍼 칼럼이 발행되었습니다.

박찬용 에디터님의 칼럼을 읽으며 지금까지 제 삶에 스쳐지나간 많은 몇 개의 책상들이 생각났어요. 그 어떤 가구들보다도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책상은 제게도 참 중요한 가구인데요. 책상의 기본은 다른 게 아니라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보며 재작년 새로 책상을 집에 들이던 때가 생각났어요.

님은 책상을 고를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어떤 책상에서 지금 작업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

칼럼 전문 보기

책상의 시간

일하는 매일이 기쁨으로 가득찰 수는 없겠죠. 성장통에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잘 풀리지 않는 일들에 고민이 이어지는 밤이 찾아오기도 하고요. 최재영 대표님의 말처럼 책상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적나라한 감정의 변화를 시시각각 목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주 받은 시시포스가 아니라, 축복받은 시시포스의 마음으로 오랜 시간 디자인 스튜디오 '더 퍼스트 펭귄'을 운영해 왔다는 최재영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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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동안 디자인 스튜디오 ‘더 퍼스트 펭귄’을 운영해 올 만큼 지구력이 강한 최재영 대표에게도 책상은 여전히 롤러코스터였다가 높은 언덕이 되고, 한참 다시 돌아가야 할 가파른 내리막길로 펼쳐진다. 그러나 그와의 대화 속에서 하루하루의 저주가 축복이 되고, 지루한 반복이 즐거운 변주가 되고, 경험이 미래가 되는 장면을 그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글로 디자인을 하던 사람이 글로 자신의 책을 쓰고 싶어지는 마음도 다 자연스러워 보인다.

일을 자비이자 축복이라고 느끼는 경지는 어떻게 생각해도 높기만 하지만, 넓은 시야로 봤을 때 우리들의 책상은 미래로 통하는 가장 낮은 언덕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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