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감각이 도구가 되기까지
이번 디퍼 스테이지에서는 비주얼 디자이너 박미아를 만났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했던 아날로그 작업이 자신만의 스타일이 되기까지. 그리고 그렇게 쌓아온 감각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하기까지. 미아가 지나온 경험을 자신만의 작업 언어로 발전시켜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➊ 부족함에서 시작된 나만의 작업 언어
지금의 작업만 보면 처음부터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했던 디자이너처럼 보이지만, 미아의 작업 언어는 오히려 낯선 환경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영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시절, 익숙하지 않은 편집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자르고, 스캔하고, 왜곡하는 방법을 총동원했다고 해요. 처음에는 부족함을 감추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쌓아둔 작업들은 훗날 악뮤의 ‘영감의 샘터’ 브랜딩으로 이어졌고요.
➋ 좋은 디자인은 상대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영감의 샘터 브랜딩에서 미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로고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들어갈 사람들의 생각과 비전을 듣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발견한 브랜드의 정신은 디자인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구성원들이 직접 크레용과 파스텔로 로고를 채우고, 명함을 반듯하게 자르는 대신 손으로 찢어 만드는 등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과정까지도 브랜드다운 표현이 되었죠.
미아는 좋은 디자인이 자신의 감각을 끝까지 관철하는 일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내가 가진 감각을 도구로 사용하되,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까지 충분히 이해하는 것. 그 사이에서 가장 적합한 답을 찾아가는 일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는 것이죠.
님이 지나온 시간에는 어떤 감각이 쌓여 있나요? 지금껏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경험이나 습관이, 사실은 나만의 감각을 만드는 중요한 단서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나만의 작업 언어가 궁금하다면, 비주얼 디자이너 박미아의 디퍼 스테이지 후기 전문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