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니 꽤 종종 그런 날 있지 않나요? '아, 오늘 하루만큼은 핸드폰 안 보고 무언가에 몰입하고 싶다' 하는 날이요. 요즘 날이 따뜻해지고 예쁘게 꽃피는 계절이라 그런지, 더욱 이 날씨를 만끽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런 날에는 주말이 더욱 기다려지고 기대돼요. :)

님은 이번 주말 계획 세웠나요? 새로운 감각을 깨우고 영감을 얻으러 바깥 활동을 즐기는 것도 너무 좋지만, 주말 이틀 중 하루쯤은 책상 앞으로 몸을 앉혀 보면 어떨까요! 그러곤 읽기를 미뤄둔 책 속에, 혹은 나의 노트 속을 유영하는 거예요. 때론 넓게 펼치는 일보다 깊게 파고드는 일이 훨씬 더 큰 기쁨을 줄 때가 있거든요.

오늘 준비한 아티클은 '쓰고 읽는 풍경'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송예원 대표의 인터뷰예요. 읽고 쓰기를 무척 사랑하는 개인의 욕망으로 라이팅룸을 열었는데, 이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라이터스룸'으로 거듭난 공간을 운영하고 있죠. 송예원 대표의 이야기를 통해 님 속에 품은 욕망을 발견해보세요.

낙서 한 바닥도 쌓이고 쌓이면 의미심장한 데이터가 된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나, 마침표를 잘 찍지 않는 나, 줄 칸을 무시하는 나, ‘어쩌면’이라는 가정법을 좋아하는 나. 글자와 그림으로 도톰하게 부푼 다이어리는 한 사람의 내면 경로를 분석하는 지도 같다. 전설적인 보물이 묻혀있다는 지도보다도 좇을 가치가 있는 정보이지 않을까. 송예원은 다이어리 꾸미기라는 취미를 지속하다가 ‘쓰는 게 좋아’ 조잘거리는 작은 목소리를 감지하고서 깨달았다. ‘라이팅룸(The Writing Room)’을 열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쓰는 감각을 공유해야 함을.

2023년, 소란스러운 을지로 한복판에 고요한 공간이 발생했다. 사람들이 모인다. 모였는데도 고요하다. 저마다의 기록을 쌓는다. 송예원 대표는 이제 이곳에서 ‘함께’ 쓴다. 작은 예감이 확신이 되어가는 나날을 목격하면서.

핸드폰을 끄고 나만의 몰입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디퍼 툴킷을 활용해보세요!